통일신라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고승 1백20여명의 선필(고승들의 글씨) 1백50여점을 보여주는 '고승유묵(高僧遺墨)-경계를 넘는 바람'전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1천5백여년에 이르는 한국 서예의 역사를 선필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이번 전시에는 통일신라시대 명필가였던 김생을 비롯해 탄연,혜장 스님,만해 스님,추사 김정희,다산 정약용 등의 선필이 처음 공개됐다. 혜장 스님은 짧은 생애에도 모든 서체를 두루 구사했던 인물로 그의 용호첩(龍虎帖) 약봉첩(躍鳳帖) 임지첩(臨池帖) 등 개인 소장품 8점도 처음 선보였다. 2월27일까지.(02)580-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