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후광' 택지지구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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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후광 효과 좀 볼까"
이르면 오는 6월 첫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인근 택지지구에서 올 상반기에만 총 6천7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판교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향후 후광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청약 대기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판교신도시에서는 분양 계약 후 5년간 전매가 금지되는 등 각종 규제가 가해지는 데 반해 이들 인근 지역 아파트는 규제가 적고 당첨 확률이 높아 더욱 매력이 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판교신도시의 아파트 당첨 확률이 매우 낮은 데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할 태세"라면서 "판교신도시 분양권값이 오르면 인근 지역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게 돼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만큼 확률이 높은 이들 지역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 후광 효과 기대
판교신도시 배후단지로는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천·신봉지구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지역은 전매 제한 규정이 까다롭게 적용되는 판교와 달리 입주 후 곧바로 아파트를 팔 수 있고 중대형 평형이 많은 게 특징이다.
판교와 분당의 기반시설도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다 성복지구 뒤편으로 영덕·양재 간 자동차 전용 고속화도로(24.5km)가 뚫리는 등 6개 도로의 신설·확장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14년까지 전철 신분당선도 개통된다.
광교산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수원 이의신도시 등에서 가깝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내집마련정보사의 박상언 재테크팀장은 "판교신도시 아파트값은 30평형대 기준으로 향후 평당 1천5백만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분양되고 있는 용인지역 아파트값이 평당 9백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만 6천7백여가구 분양
판교신도시 인근 지역에서 올 상반기 공급될 물량은 총 6천7백64가구다.
LG건설 벽산건설 포스코건설 동문건설 등이 줄줄이 분양에 나선다.
동문건설은 다음달 중순 용인 동천지구에서 47평형 2백20가구를 분양한다.
중소형 평형 위주인 지역이라 중대형에 대한 틈새 수요가 많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벽산건설은 오는 3월 성복동에서 '벽산블루밍' 4백76가구를 내놓는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거의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한 점이 특징"이라며 "분양가는 평당 8백50만∼9백만원선"이라고 말했다.
또 LG건설은 4월 '성복자이' 1·4단지 1천9백가구에 이어 같은 지역에서 상반기 중 총 3천4백6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33∼61평형 등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LG건설 관계자는 "성복지구에 대규모 LG타운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향후 계약자들은 입주 후 큰 불편 없이 모든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도 5월 같은 지역에서 39∼59평형 1천31가구를 분양한다.
이 밖에 동일토건은 올해 말 신봉지구에서 총 1천1백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