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심리'가 확산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어나는 한편 호가도 소폭 오르고 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2% 올랐다.


반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은 0.07%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넷째주 0.22% 하락한 이후 매주 0.1∼0.2%씩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서울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0.55%로 가장 높았으며,강남구(0.29%) 서초구(0.04%)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13평형은 전주 3억5백만원에서 지난주에는 3억2천5백만원으로 평균 2천만원 올랐다.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 22평형도 1주일 새 1천만원 오른 3억7천5백만원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이밖에 강남구 개포주공,강동구 고덕주공 등도 부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도 지난주 0.14%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성남시 신흥동 주공 25평형이 전주 2억7백50만원에서 지난주 2억1천5백만원으로,수원시 천천동 주공 16평형이 1억5천2백50만원에서 1억5천7백5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반면 일반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0.09%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에다 시세가 바닥을 찍었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입지가 뛰어난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