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아시아판 최신호에서 LG전자가 세계 전자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한국의 LG'란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LG전자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5 CES'에서 71인치 PDP TV와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신제품과 웃는 얼굴 로고로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LG전자는 김쌍수 부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가전 부문에서 두자릿수 수익을 올리며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를 막아내고 있다"며 "특히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도 '속도'와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잡지는 LG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카메라폰과 MP3폰을 경쟁업체보다 빨리 선보였으며 고급 제품은 'LG' 브랜드로,저가형 제품은 96년 인수한 '제니스' 브랜드로 판매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위크는 "LG전자는 지난 2002년 월풀과 일렉트로룩스에 이어 세계 3위 백색가전업체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 휴대폰 매출을 50% 이상 늘려 세계 4위인 지멘스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가 한국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머무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순위에 관계없이 글로벌 기업들은 삼성에 이어 또 하나의 강력한 한국 경쟁자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