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의 50만원 회복은 시간문제다."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자 이런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실적발표와 함께 6.19% 급등한 47만1천5백원에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크게 강화된 가운데,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도 속속 높아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16일 "작년 4분기 실적을 통해 놀라운 원가경쟁력이 재확인됐고 2005년 투자는 전년보다 34% 늘릴 것으로 밝혀 투자자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적정주가 54만∼58만원을 제시했다. 민후식 동원증권 연구위원도 △휴대폰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올 1분기부터 10%중반의 정상수준으로 복귀하고 △TFT-LCD 가격이 올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세로 돌아서는데다 △반도체는 아시아지역의 수요기반이 탄탄해 급격한 위축은 없을 것이라면서 2005년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연구위원은 "이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49만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3∼4월부터는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증권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 중 바닥을 찍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조만간 5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