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이강석(20·한체대)이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이강석은 지난 14일 밤(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백m에서 1,2라운드 합계 72초70으로 나가시마 게이치로(72초52·일본),장중치(72초67·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36초37의 1라운드 2위로 결선에 올라 일찌감치 메달 기대를 부풀린 이강석은 2라운드에서 스타트를 늦게 끊었지만 중간 지점부터 스퍼트,36초3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석은 이로써 한국 빙속의 간판 이규혁(춘천시청) 최재봉(동두천시청)의 뒤를 잇는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스키점프는 K-90 단체전에서도 유럽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