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특허출원이 2003년에 비해 17.4%나 크게 늘어났다. 이는 2001년의 증가율 2.7%,2002년의 1.6%,2003년의 12.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선진국의 특허공세에 맞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계의 IT(정보기술) 분야 출원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은 지난해 국내 특허 출원이 14만1백76건으로 2003년에 비해 17.4%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IT 분야가 7만8천6백25건으로 2003년의 6만1천62건에 비해 무려 28.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특허 출원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56.1%에 이르렀다. 이처럼 IT분야 출원이 급증한 것은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이 선진국의 특허 공세에 대비해 출원을 크게 늘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03년의 1만1천4건에 비해 35.4% 증가한 1만4천9백건을 출원해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1만1천4백34건으로 25.9%,삼성SDI는 4천1백90건으로 1백57% 각각 늘어났다. 현대자동차는 3천8백50건,하이닉스반도체 3천81건,대우일렉트로닉스 2천5백73건,LG필립스LCD 1천8백3건,동부아남반도체 1천4백68건,현대모비스 1천2백17건,SK텔레콤 1천1백95건을 각각 출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