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가운데 강원과 경북,부산 등 동해안과 제주지역에는 폭설이 쏟아져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다. 강원지역의 경우 시간당 5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후 2시 현재 한계령에 1백cm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미시령 55cm,진부령 53cm,대관령 37cm,강릉 9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시령 구간은 15일 오후 11시부터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한계령과 강릉 진고개,동해 백봉령,홍천~평창 간 운두령은 체인을 장착한 소형차량에 한해 통행을 허용했다. 부산에서는 3.6cm의 눈이 쌓여 30여편의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다. 부산지역은 갑작스러운 눈에다 이날 최저 기온이 영하 4도에 이르는 등 추위까지 겹쳐 금정구 장전2동 산성로 등 도로 8곳의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경북지역은 폭설로 영양군 청기면,서부면 920번 지방도로 등 25개 구간이 새벽부터 차량운행이 통제됐으며 포항~울릉도간 정기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포항에는 15.7cm의 눈이 쌓였으며 울산 9.6cm,밀양 5.5cm 등 경남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제주지역도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이날 최고 20cm의 눈이 쌓인 한라산 성판악 등은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에 따라 항공기 22편이 결항됐으며 가파도 마라도 우도 등으로의 소형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이날 서울(0.7cm),문산(1.4cm) 등 수도권에도 1cm 안팎의 눈이 내렸다. 사회부 종합 so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