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지난해보다 8천원가량 오른 15만8천여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림부에 따르면 올 설 차례상 예상비용(4인가족 기준)은 15만8천5백30원으로,작년의 15만2백40원보다 8천2백90원(5.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닭고기(1kg) 가격은 3천7백원으로 지난해보다 49.8% 올랐고,참조기(1마리)와 북어(1마리)도 작년에 비해 각각 19.7%,7.9% 오른 1만8천2백원,4천4백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거리·산적용 쇠고기(1kg)는 지난해보다 1.3% 오른 3만8천원,가래떡(2kg)은 3.3% 오른 8천2백6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과일류는 사과(5개)가 6천5백원으로 작년보다 25.0% 올랐지만 배(5개)와 단감(5개)은 각각 지난해와 비슷한 1만1천2백50원,2천9백70원의 시세를 보였다. 밤(4백g)은 2천5백원으로 작년보다 32.0% 내렸고,곶감(10개·4천5백원)과 대추(4백g·4천원)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26.0%,23.0%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농림부는 오는 25일부터 2월7일까지를 '설 농축산물 수급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사과와 배 쇠고기 등 11개 품목의 공급을 평상시에 비해 최고 6배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