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가 16일 오후16일간의 아프리카 의회시찰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 원내대표는 작년 연말 여야 4대입법 협상결과에 불만을 제기한 영남출신 보수성향 의원 등 당내 일각으로부터 퇴진압박을 받아왔으나 이변이 없는 한 원내대표를 계속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도 귀국 직후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용퇴론'을 일축하고 오는 5월 임기만료 때까지 원내사령탑으로서 자신의 소임을 다할 것임을 밝힐 것으로알려졌다.


김무성(金武星) 사무총장과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원내대표의 거취문제는 사실상 유임 쪽으로 이미 결론이 다 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와 친분이 있는 김 사무총장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직접 마중을나갔으며, 당무 운영 및 사무처 개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만간 박 대표와 만나 향후 당운영 및 당 개혁방안 등을 논의할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의 거취가 사실상 유임쪽으로 결론남에 따라 당초 사퇴의사를 밝혔던 남경필(南景弼)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을모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