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6일 '쿠웨이트 무자헤딘'이라고 주장하는 한 단체가 한국인 1명을 죽였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와 관련,"현지 대사관에서 파악한 결과 쿠웨이트에 거류하는 교민과 상사 주재원 5백여명은 일단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신에 보도된 쿠웨이트 남부 '움 알 하이만' 지역에는 10여명의 한국인이 거주한다"며 "현지 대사관이 소재를 파악한 결과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쿠웨이트 정부가 '테러집단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쿠웨이트 경찰 2명이 다쳤으나 사우디 출신 무장단체원 1명을 사살했고 잔당은 소탕 중'이라고 발표해 외신보도의 신빙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그러나 "이를 계기로 쿠웨이트 여행경보를 현재 1단계 '주의'에서 2단계의 '경고'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