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교 행정자치부장관은 17일 앞으로 행자부에 대한 개혁을 단행, 행자부를 정부혁신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방문중인 오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현지인터뷰에서 코트라 사장 재직시의 경영혁신내용을 소개한 뒤 "성과와 고객만족주의 시스템으로 행자부 조직을 전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행자부에 대한) 다면평가와 조직 혁신을 앞으로 실시해 구체적인윤곽이 연말쯤이면 드러날 것"이라며 "다른 정부 부처가 행자부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특히 "일한 만큼 대접해 줄 것"이라면서 "일 안되는 사람을 라인에 두면 (조직에) 짐이 되는 만큼 무임승차자를 가능한 한 빨리 라인에서 벗어나도록 해줘야 한다"며 "다만 무임승차자에게 새로운 업무를 부여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장관은 이날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지역 정부혁신포럼'에 참가, 연설을 통해 "오는 5월 한국에서 열릴 '정부혁신 세계포럼'에서는 세계각국의 정부혁신 경험을 교환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