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 최재봉(동두천시청)과 여자 빙속의 `기대주' 이주연(경희여고)이 제35회 회장배 전국남녀 빙상경기대회에서 나란히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국가대표 최재봉은 17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500m에서 36초78로 김철수(경기도체육회.38초39)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재봉의 이날 기록은 제갈성렬 전 남자대표팀 코치가 지난 2000년 수립한 대회기록(38초03)을 무려 1초25나 앞당긴 것이다. 또 기량이 급상승중인 이주연도 여고부 500m에서 41초67의 기록으로 최승용(춘천시청)이 갖고 있던 종전 대회기록(41초67.99년)을 갈아치우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여자 빙속의 간판으로 군림했던 백은비(춘천시청)는 여일반부 1,500m(오픈)에서 대회신(2분15초86)으로 우승, 건재를 과시했다. 이 밖에 여일반부 500m에선 최승용(춘천시청.39초95)과 조선연(경기체육회.42초62)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1, 2위로 사이좋게 피니시라인을 끊었고 남고부 500m에 나선 음호진(잠실고)도 역시 대회신(36초94)으로 최강자 자리에 등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