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STC, 생명과학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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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C그룹(회장 이계호)은 화장품 브랜드인 '라뮤' 등으로 알려진 생활건강 기업이다.
에스티씨나라 등 국내.외 9개 자회사를 거느리면서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용품,기능성식품,의약외품 등의 개발과 생산.판매에 주력해 왔다.
스킨케어 화장품 등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STC가 바이오 분야에서 쌓아온 이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중심의 첨단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약과 기능성물질 개발에 힘써 천연물 신약소재 등 연구 성과를 속속 내고 있으며 한편으론 생명과학 기업으로의 이미지 제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STC가 생활건강 기업으로 통하고 있지만 사실은 89년 STC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설립될 당시 이미 바이오기술(BT)을 비전으로 제시할 정도로 연구 기반은 탄탄한 편이다.
이런 목표를 갖고 그동안 신약 및 유전자 등 첨단연구 역량을 꾸준히 강화한 결과 치매 치료제,차세대 항암제 등의 신약 소재와 기능성 물질 개발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피부 생리현상 연구를 바탕으로 한 고기능성 화장품과 생물 공학을 응용한 첨단 농업기술 연구 분야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엔 주름개선용 감꼭지 추출물을 국제 화장품원료사전에 등재시켰으며 피부 재생 및 노화지연 효과를 가진 콤부차 발효 배양액을 개발,제품화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STC 기술력의 뿌리는 생활과학연구소 신약개발연구소 농업생명과학연구소 등 3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돼 있는 생명과학연구원이다.
이 가운데 생활과학연구소는 화장품,의약외품,생활용품 등을 연구해 신제품으로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나노 기술을 접목한 진피층 전달 화장품 제형,아토피용 화장품,피부 노화방지 메커니즘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약개발연구소는 유전자 및 단백질 발굴,미생물 연구 등의 생물학적 연구와 유효물질의 분리·정제·합성에 관한 화학적 연구,컴퓨터 기반의 분자설계 연구 등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백금 착제 항암제와 치매 치료에 이용가능한 피페리딘 유도체 등을 개발,세계 학회에 발표했다.
또 골관절염 치료제와 비만억제제로 활용가능한 천연물질들을 개발하는 성과도 냈다.
농업생명과학연구소는 '생(生)그린채'를 비롯한 환경 친화형 농산물을 개발해 왔으며 무농약 청정 농산물 생산,타워형 식물공장시스템 개발 등을 올해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STC그룹 이계호 회장은 "유전자팀 신설과 연구기능 강화를 통해 신약,유전자,미래 농업기술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생명과학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