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은 영화배우 숀 코너리의 스코틀랜드식 억양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BBC가 전국 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숀 경(卿)과 방송인들인 트레버 맥도널드 경, 테리 워건이 가장 즐거운 목소리를 가진 것으로 꼽혔다. 이 방송은 영국 전역의 온라인 발음 지도를 작성하기 위한 '목소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BBC는 전국 1천명과의 인터뷰를 녹음하고 있는데 여왕도 10명의 즐거운 목소리리스트 내에 들었다. 반면 스코틀랜드 코미디언 빌리 코널리는 10명의 가장 즐겁지 못한 목소리 리스트에 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 영국인 59%가 발음을 대부분 표준 영어로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자신들의 발음을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