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회복 관건은 가계부채 조정이 아닌 가계자산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미래에셋증권 이덕청 연구원은 국민총소득(GNI)대비 가계신용버블이 지난 2002년 4분기 62.3%에서 작년 3분기 58.9%로 낮아지는 등 성공적 가계부채 조정이 진행중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예금자산 등 안전자산에 집중돼 있는 가계금융자산의 기대수익률이 낮아 가계소비 정상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예를 들면 지난 2001년 29조원이던 가계 이자수입이 올해 9.8조원까지 감소할 정도로 기대수익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소비회복 관건은 이제 가계부채 조정이 아닌 가계자산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즉 주식관련 상품 등 기대수익이 높은 위험자산에 대한 가계 자산구성비중이 높아져 미래의 가계 금융자산 가치 신뢰도가 향상된다면 소비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