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채권형 펀드의 손실폭이 커지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집중분석으로 마련한 '금리상승의 금융시장 영향분석' 두번째 시간, 오늘은 최근 금리상승의 배경과 전망을 알아보고 금리변동이 증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차희건 기자..최근 채권 수익율이 계속 올라가며 채권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채권시장에서는 단기 수급이 무너진데다 앞으로 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당초 시장참여자들은 국고채 10년물이 상승하자 일시적인 수급악화로 봤지만 단기금리까지 상승세가 확산되고 연속 오름세를 보이자 시장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채권전문가의 금리상승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네임수퍼) 박혁수 우리증권 투자전략팀 차장 (인터뷰자막) "수급붕괴와 금리인하 기대감 희석" 박차장은 수급붕괴와 금리인하기대감 희석을 이유로 들고 최근 금리급등은 오버슈팅이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권금리는 경기침체에 따른 자금수요부진으로 지난해 말까지 연일 사상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여 오히려 저금리 기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증권 투신 등 금융기관에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으면서 촉발된 금리상승은 국고채 10년물의 급등을 시작으로 5년물 3년물 등 순차적으로 주요 금리를 급반등 시켰습니다. [앵커] 오늘은 채권금리가 그동안 급등했던 탓인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상승이 얼마나 이어진다고 보고있나요. [기자] 오늘은 그동안 급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금리가 하락 출발한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경우 정부당국의 시장개입이 예상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오전중 국고채 3년물은 어제보다 6bp 낮은 3.71%를 기록하고 장기물도 하락해 국고채 5년물이 4.01%(-6bp) 국고채 10년물도 4.55%(-8bp)까지 내려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서 금리상승세가 멈춘 것인지 채권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네임수퍼) 박혁수 우리증권 투자전략팀 차장 (인터뷰자막) "상승추세 전환됐다고 보기 어려워.." 전문가들은 채권금리가 상승기조로 돌아섰다고 단정짓기 어렵지만 당분간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수요우위를 보였던 채권시장에서 한꺼번에 매물이 쏟아지며 수급이 무너질 경우 채권시장은 큰 충격이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제 금리상승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양 알아보자. [기자] 일반적으로 경기가 침체에 접어들면 금리가 내리고 경기상황이 좋아지면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은 경기호전 기미도 없이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투신권 등 투자기관이 채권투자를 집중시켰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종의 후유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전문가 얘기 들어보자. (네임수퍼)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인터뷰자막) "경기호전없이 투신매수 후유증.." 결국 현재 금리는 경기상황 변동없이 단순히 수급에 의해 급격한 상승을 가져왔다는데 대부분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반적으로 경기변동과 금리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나요. [기자] 경기와 금리는 당시 경제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황 살펴보면 고금리 기조였던 IMF 이전상황과 환란이후 저금리가 계속된 현재 상황과는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전문가 얘기 다시 들어보자. (네임수퍼)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인터뷰자막) "저금리 기조에서 금리상승이 경기호전 주도.." 다시 말하면 지금은 자금수요가 없는 저금상황인데 여기서 금리가 움직인다는 것은 금융시장의 변화와 경기호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금리상승이 증권시장에는 어던 영향을 미치는 지 말해달라. [기자] 기본적으로는 금리상승은 채권수요를 확대시켜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금리상승은 채권시장으로 몰리는 자금을 분산시킨다는 측면에서 증시에 호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전문가 견해 들어보자 (네임수퍼)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인터뷰자막) "금리상승 경기호전 예고..증시호재"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