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6백98억원어치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내 토지를 사들일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18일 "지난해 처음 도입된 토지 협의매수제도를 통해 그린벨트 안에 있는 개인소유 땅 44만3천평(3백41억원)을 매입했다"고 밝힌 뒤 "올해는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6백98억원어치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그린벨트 내 토지 협의매수 계획 및 신청방법 등은 3월 중 일간지와 한국토지공사 홈페이지(www.iklc.co.kr)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건교부가 작년에 사들인 그린벨트 내 토지는 작년 9월 매도 신청이 접수된 2백53만8천평(6백47필지)의 5분의 1 수준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매도를 희망한 토지 가운데 66만평 정도가 매수 가능한 것으로 판정돼 이를 대상으로 가격협의를 거쳐 44만3천평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작년에 사들인 그린벨트 내 토지는 수도권이 21만5천평으로 전체의 48.5%를 차지했으며 경상남도(7만평)와 광주광역시(4만5천평)가 뒤를 이었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전체의 90%인 40만평을 기록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