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투자한 유전을 통한 석유 생산량을 5년내 10배 수준으로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왕지밍 중국석유화학총공사(SINOPEC) 총재(61)는 "해외에 확보한 유전에서 올 한 해 생산할 석유가 1백만t에 이를 것"이라며 "2010년까지 이를 연간 1천만t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시노펙은 지난해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인 포천이 선정하는 '올해의 글로벌 5백대 기업' 54위에 오른 중국 최대 석유화학업체로 중국석유총공사(페트로차이나)가 주도해온 해외 석유자원 개발에 뒤늦게 뛰어들어 최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2∼3년내 투자한 해외 유전만 해도 20여개에 이른다"는 왕 총재는 "해외 유전 탐사 및 개발을 위해 올해에만 2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