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품이 지난해 해외 수출시장에서 사상 최대의 수입규제(반덤핑 세이프가드 등)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04년 대한(對韓) 수입규제 동향'에 따르면 한국 제품은 지난해 중국 호주 일본 등 14개국에서 28건의 수입규제를 당했다. 이는 2003년 12건의 2.3배에 달하며,종전 최대였던 지난 99년(22건)보다도 6건이 많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지난해 한국 제품에 5건의 수입규제를 내려 4년 연속 최다 수입규제국이 됐다. 또 호주(4건),EU(유럽연합·3건),인도 일본 아르헨티나 러시아 터키(각 2건) 등으로 수입규제국이 다양해졌다. 특히 신흥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의 수입규제는 전년보다 3건 늘어난 총 9건으로 전체 대한 수입규제의 32.1%를 차지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