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장외 공개매수로 자진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됐던 동서산업이 공개매수 청약 미달로 당분간 상장을 유지하게 됐다. 동서산업은 최근 공개매수 마감 결과 전체 발행주식의 16.77%(약 2백3만주)가 청약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서산업은 최대주주인 UTC인베스트먼트와 특수관계인(자사주 포함)의 지분이 종전 59.57%에서 76.34%로 증가하는데 그쳐 자진상장 폐지에 필요한 80%의 지분을 채우지 못했다. 동서산업은 당초 장외 공개매수를 통해 38.3%(약 4백48만주)의 지분을 추가 확보,최대주주 보유지분을 97%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다. 이 경우 최대주주 지분이 80%를 넘게되는데다 소액주주 지분도 거의 제로(0)가 돼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