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시장에 '새 얼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중 국내 PEF 규모가 2조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맵스자산운용이 작년 말 각각 2천1백억원과 1천억원의 PEF를 출범시킨데 이어 기업은행-한국기술투자(1천억원),칸서스자산운용(1천억원),LG투자증권(4백90억원),데본셔코리아(3백억원) 등이 추가로 PEF 등록신청을 냈거나 낼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LG투자증권과 데본셔코리아는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다가 이번에 '깜짝 등장'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투자증권은 현재 '마르스 제1호 PEF'를 준비 중이며 오는 21일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출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 KTB자산운용이 오는 2∼3월 중 3백억원 규모의 PEF 2개와 1천억원 규모의 PEF 1개를 내놓을 계획인 데다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PEF 운용을 전담할 투자자문회사 설립을 마친 상태다. 이밖에 미래에셋그룹이 5천억원 규모의 2차 PEF를 준비 중이고,산업은행도 3천억원 이상의 PEF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PEF 시장이 커지면 PEF의 타깃이 되는 인수합병(M&A) 테마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