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3만계약에 육박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누적순매수 규모가 1만계약 아래로 떨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을 2천1백40계약 매도해 3월물 누적순매수 규모가 9천4백46계약으로 낮아졌다. 전날 4천4백22계약 매도에 이어 연이틀 대량 매물을 내놓아 외국인 누적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2월1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1만계약 아래로 떨어졌다. 선물시장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4일 누적순매수 규모를 2만8천7백계약까지 확대하며 이번 상승장을 주도해왔었기 때문에 이같은 움직임이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선물 매도 규모가 크긴 하지만 아직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선물을 팔면서 동시에 현물을 살 때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게 줄어든다"며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베이시스가 급락하지 않은 점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