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나흘만에 약세로 전환하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2.51포인트(0.27%) 내린 920.57에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강세였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천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5백88억원,개인은 4백3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최근 급등세를 탔던 대형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1.32% 떨어진 것을 비롯 LG전자LG필립스LCD도 1∼2%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반면 삼성SDI는 기술주 급락 속에서 나홀로 3.30% 급등,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다른 기술주에 비해 '왕따' 취급을 받은데 대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최근 삼성OLED와의 합병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덕분이다. 잘 나가던 한국전력도 차익매물의 직격탄을 맞으며 3.33% 주저앉았고 가스공사도 2.26% 내렸다. 반면 은행주는 강세였다. 신한지주가 2.17%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우리금융과 하나은행도 모두 2%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