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앞으로 직접 매입하는 상품에 대해 어떤 이유로든 공급업체에 반품하지 않기로 했다. 이마트는 18일 불량상품이 들어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검수를 강화하고 납품업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반품이 없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현재 전체 상품의 90% 정도를 직접 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상품 훼손,함량미달 등 납품업체에 책임이 있는 불량품에 대해 반품을 해 왔으나 무(無)반품제 도입으로 일단 매입한 물건이면 불량품이라도 반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올들어 공급업체에 대한 대금지급 기일을 최고 25일 앞당겨 준 데 이어 이같은 무반품 계약제 도입으로 중소 공급업체의 이익률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상 이마트 대표는 "앞으로도 공급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