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미국 광고에 포르노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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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성 고객층 공략에는 가장 미국적인 섹스 심벌이 최고.'
세계적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이 미국 시장에서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와 PMC(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의 광고 모델로 미국의 유명 포르노 여배우 제나 제임슨(사진)을 기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포르노 배우를 광고에 기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레인콤의 이 광고는 제품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인콤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 PMP를 출시하면서 판매 자회사 아이리버의 현지법인이 제품 포장박스에 제임슨의 실루엣을 담은 광고를 게재했다"며 "이 외에도 잡지,포스터 등 인쇄매체의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첨단 디지털 기기인 PMP,PMC의 주 공략층은 20∼30대 남성들"이라며 "큰 가슴에 금발이 돋보이는 제임슨은 가장 미국적인 섹스 심벌로서 고품격 성인영화 부문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유명배우여서 섹시한 이미지가 남성 소비층의 눈길을 끌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국내에서 이 광고를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31세인 제임슨은 '포르노 배우처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으로 지난해 뉴욕 타임스의 월간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으며 성인영화 제작사인 '비비드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넷 기업 '클럽 제나'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