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더 데레사' 개봉을 앞두고 `빈민의 어머니'로 불리는 마더 테레사(1910∼97) 수녀의 관련서가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마더 테레사 자서전'(황금가지)과 `소박한 기적-마더 테레사의 삶과 믿음'(위즈덤하우스ㆍT.T. 문다켈 지음)이 그것. `마더 테레사 자서전'은 테레사 수녀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테레사 수녀의 대화, 인터뷰, 편지 등 기록을 정리해 자서전 형태로 편집한 것이다. 겸손한 테레사 수녀는 인터뷰 등으로 자신의 삶보다 `사랑의선교회' 자매들과함께한 활동을 더 드러냈기 때문에 책 역시 `사랑의선교회'에 초점을 맞춰 테레사수녀의 생애를 조망한다. 책을 자서전 형태로 정리한 호세 루이스 곤살레스 발라도는 스페인에서 태어나작가 겸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30년 전부터 이 자서전 집필을 구상해왔다. 1969년부터는 테레사 수녀의 선교 활동에 협력하면서 깊은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송병선 옮김. 260쪽. 1만 원. `소박한 기적…'은 테레사 수녀의 전기다. 인도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하다가 테레사 수녀를 만난 저자는 오랜 기간 그와 가까이 지내면서 그의 헌신적인 사랑과 인간에 대한 존엄성, 그리고 싶은 신앙에 매료돼 책을 집필했다. 황애경 옮김. 248쪽.8천800원. 한편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주인공 올리비아 핫세가 테레사 수녀 역을 맡아 열연한 영화 `마더 데레사'는 21일 개봉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