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혼란에 빠져든 채권시장과 관련해 금리가 단기 바닥을 확인하면 주식시장에 자금 유인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19일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금리가 단기 바닥을 확보하고 반등국면에 들어설 경우 채권형펀드에서 급격한 자금유출이 반대로 주식형에는 상당한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예로 지난 1999년 4월부터 10개월간 금리상승기에 채권형에서 100조원의 자금이 이탈되고 주식형으로 52조원이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2002년 경우 약 7개월간 채권형에서 9.9조원이 이탈되고 이중 40%선인 4조원이 주식형으로 들어왔다. 최근 흐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 지난주 목요일 금통위이후 채권형에서 단기간 1천600억원 자금이 이탈된 반면 주식형에 약 740억원 정도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연구원은 "앞으로 한 차례정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존재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맞물리면서 상승에 대한 욕구가 강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경우 지난해 8월이후 순차적 콜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단기간에 급속하게 유입됐던 약 11.3조원의 채권형 자금중 일정 부분이 재이탈,이중 일부가 주식시장에 유입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강 연구원은 "따라서 경기회복기에는 금리와 주가가 공히 상승하고 실물 회복으로 자금수요가 IT등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형성돼 관련 주가 역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