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서강대 전 입학처장 김모 교수는 19일 교육부의 의혹 제기와 관련 "억울할 따름이며 사실이 밝혀지기만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들은 영어 지문 논술을 보는 수시 1학기전형만을 노리고 장기간 집중 준비를 해 왔으며 7~8개월간 전문가에게 영어 논술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출제위원으로 자신과 특정관계의 교수를 선정한 데 대해서는 "서강대출신과 비서강대 출신의 교수 가운데 서강대 출신 교수를 출제위원으로 뽑은 것을두고 하는 말 같다"고 전했다. 김교수는 이 대학을 졸업했다.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데 대해 김교수는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은 매우 낮았고 반대로 논술이 차지하는 반영비율이 무척 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의 검찰 고발 "검찰 조사를 받고 싶어하는 민간인이 어디 있겠느냐"며 "그렇지만 사태가 그 상황까지 가면 검찰에 가서라도 사실을 밝혀야하지 않겠느냐"고말했다. 한편 서강대는 이날 오전 입학처장 등 보직교수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열고 김전교수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