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부품·소재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요네야마 스쓰무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지점장은 "일본은 오래전부터 민·관이 보조를 맞춰가며 이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요네야마 지점장은 "일본은 지난해 '신산업창조전략'을 통해 2010년까지 연료전지 정보가전 로봇 콘텐츠산업 등을 집중 육성키로 발표했다"며 "한국도 목표설정과 함께 집중적인 투자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IBM이 중국에 PC부문을 매각한 것은 조립가공에서 나오는 부가가치보다는 부품·소재의 그것이 높다는 걸 역설적으로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한국이 부족한 부문을 서둘러 향상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라연구소와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가 만들어 일본업체의 국내 유치에 나서고 있는 '재팬데스크'같은조직을 활용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충고했다. 전문가들이 양국의 기술 수요와 공급을 정밀분석해서 매치시켜주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것.특히 한국에는 삼성 LG 등 글로벌기업이 적지않아 일본 부품·소재업체들도 한국 진출에 적지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요네야마 지점장은 "한국 정부가 민간의 의견을 듣고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뒤 이를 집중적으로 밀어붙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