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내 아파트 3차 동시분양이 오는 2월25일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시작된다. 모델하우스는 작년에 분양된 시범단지와 2차 동시분양 당시 사용했던 부지(동탄면 반송리)에 마련된다. 이번 3차 동시분양에서는 7개 업체가 8개 단지에서 5천9백80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분양아파트가 4개 단지 3천64가구,임대아파트는 4개 단지 2천9백16가구다. 민간 임대아파트는 동탄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3차 동시분양 부지의 입지여건 서울로부터 40km 거리권에 위치한 동탄신도시는 북쪽으로 수원시,동쪽으로 용인시,서쪽으로 안산시,남쪽으로 오산시와 접하고 있다. 동수원 생활권과 비교적 가깝다. 3차 동시분양 부지인 2단계 사업지역은 동탄신도시 서쪽에 위치해 수도권 국철 1호선 병점역과는 가까운 반면 동쪽의 경부고속도로 기흥IC와는 다소 떨어져 있다. 따라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 서울 및 분당으로의 접근성은 기존 시범단지나 2차 동시분양 단지보다 떨어진다. 그러나 서쪽의 화성 태안지구(35만평)와 인접할 뿐더러 오는 2010년 완공예정인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의 수혜를 받는 지역이다. ◆중소형 임대 위주 작년 7월 분양된 시범단지가 중형 평형 중심,10월에 공급된 2차 동시분양 물량이 대형 평형 중심이라면 이번 3차 동시분양은 중소형 임대아파트가 많은 게 특징이다. 전체 물량 중 임대아파트가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업체별로는 △모아주택산업 23∼31평형 9백26가구 △모아건설 23∼35평형 8백70가구 △신일 23∼32평형 7백94가구 △광명주택 31평형 3백26가구 등의 임대아파트가 선보인다. 일반아파트는 30평형대가 주류를 이룬다. 가장 큰 단지는 5-4블록(포스코건설)으로 30∼58평형 1천2백26가구로 구성된다. ◆청약 가이드 동탄 3차는 오는 3월 도입 예정인 분양가상한제(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를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분양가 인하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다만 개정 주택법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물량의 40%는 40세 이상,10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한다'는 조항을 적용받지 않아 당첨 가능성은 종전과 같다. 또 대형 평형의 경우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아 종전 수준의 분양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월 이후 채권입찰제가 도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중소형 평형에 비해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번 동시분양에서 공급되는 40평형 이상 대형 평형은 3백30여가구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임대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무주택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이번 3차 동시분양에서 당첨 확률이 높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민간 임대아파트는 입주시점부터 2년6개월이 지나면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어 무주택자들에게는 내집마련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