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300여명 정리해고 돌입..노조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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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으로 지난해말부터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해온 ㈜코오롱이 생산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강제해고 절차에 공식 돌입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단 한명이라도 해고하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지난해 여름 두 달간의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던 코오롱에 또다시 파업 위기가 감돌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19일 "구미 김천 경산공장의 생산직 근로자 3백4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골자로 한 '경영상 이유에 의한 인원조정 계획안'을 지난 18일 오후 노동부에 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왔지만 신청자(4백18명)가 목표치(6백90명)에 못 미쳐 불가피하게 계획안을 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근로기준법 31조에 따르면 회사는 계획안을 접수한 지 30일 이후부터 정리해고에 들어갈 수 있다.
이에 노조측은 "회사가 단 한명이라도 해고하면 전면 파업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일단 24일부터 26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회사측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