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은 지난해 휴대폰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2조2백40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백74억원으로 19%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4백91억원으로 17.7% 늘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올 1분기 휴대폰업계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45원(2.07%) 오른 2천2백15원으로 마감돼 5일연속 상승세를 탔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내수 부진에 따른 재고물량을 줄이기 위해 작년 4분기에 직접 판매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미지역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휴대폰 시장에서 11%의 점유율을 올렸으며 판매처도 버라이존 버진모바일에 이어 이 지역 제2의 CDMA 사업자인 스프린트까지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해 12월 번호이동성 전면 시행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같은 달 시장점유율이 20%까지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팬택앤큐리텔은 올해 판매량을 1천3백50만대로 늘려 2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5%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증권 김희연 연구원은 "최근 휴대폰 업체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지만 올 1분기 실적이 실제 좋아질 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