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원 강사 출신들로 채워온 교육방송(EBS) 수능 강사진이 강의를 잘하는 현직 교사들로 교체된다. 동영상 강의는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해 시범적으로 모바일 서비스되고 화질도 3백Kbps에서 6백Kbps로 개선된다. 또한 교재 수가 축소되고 값도 15%가량 인하된다. 19일 교육인적자원부와 EBS에 따르면 이달 31일 시작되는 2005년 EBS강의에 지난해 출연했던 이석록(언어),박승동(수리),이범(화학),최강(사탐),최인호(영문법)씨 등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들은 메가스터디 등 온라인 학원이나 강남구청 수능강의 등으로 이적했다. 대신 한성과학고 오찬세(언어),경희고 이규섭(수리),서울과학고 박완규(물리) 등 유능한 현직 교사가 대거 발탁됐으며,전체 1백44명의 강사 중 학원강사는 25명에 그친다. EBS 관계자는 "유명 강사들이 메가스터디 등 온라인 학원에 거액을 받고 스카우트돼 더 이상 EBS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곳에서 언제든 수능강의를 볼 수 있도록 하는 'PDA를 활용한 u러닝(ubiquitous learning)' 사업이 오는 3월부터 2년간 시범 실시된다. 이를 위해 전국 6개 고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학생에게 PDA폰을 무상지급키로 했다. 동영상 화질을 현재 3백Kbps급(윈도 미디어플레이어 전용)과 함께 MPEG4 형식의 6백Kbps급도 제공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