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세계 5대 브랜드'로] WP "현대차 위협적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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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품질에 관해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명성을 쌓아왔다.
해외 언론도 현대·기아차의 달라진 면모와 고객의 평가를 자주 다루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의 현대차가 디트로이트 북미국제오토쇼에서 2006년형 쏘나타를 선보이면서 싸구려 자동차 메이커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미국 일본업체의 만만찮은 경쟁자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평가는 현대차가 미국 앨라배마 현지 공장에서 만든 신형 쏘나타로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의 캠리나 혼다의 어코드와 경쟁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신형 쏘나타는 여섯 개의 에어백과 차량안전제어장치(ESP)를 장착하고도 기본 가격이 2만달러 이하일 정도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현대차가 품질면에서 쌓은 명성을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 미국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일본 업체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객관적인 품질 평가에서도 현대차는 탁월한 점수를 받고 있다.
작년 JD파워 초기품질 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품질을 도요타보다 앞선 2위로 평가했다.
작년 말 독일 디차이트도 현대차가 미국 유럽 자동차 업계의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란 특집 기사를 실었다.
기아차의 오피러스(수출명 아만티)는 미국 스트래티직 비전이 선정한 '2004년 소비자에게 가장 기쁨을 주는 차'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약진에 힘입어 정몽구 회장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경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