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작가 임성한이 처음으로 SBS에서 드라마를 집필한다.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왕꽃 선녀님' 등 주로 MBC 인기 드라마의 극본을 썼던 임 작가가 SBS에서 드라마를 집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작가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9~10월께 주말극을 쓰기로 SBS와 합의를 끝냈다"며 "시놉시스는 이미 완성된 상태이며 정혜선, 한혜숙 씨 등 캐스팅도 일부 끝났다. 다만 방송 시간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SBS 프로덕션 측도 19일 임 작가의 이 같은 말에 대해 "맞는 사실"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임 작가의 드라마는 한국방송제작단과 SBS프로덕션이 공동으로 제작하게 된다. MBC와 극본 계약이 남아 있는 임 작가는 "MBC와의 계약에 앞서 한국방송제작단과의 계약도 남아 있다. 작년 말 한국방송제작단이 제작을 맡은 `왕꽃선녀님'의 집필을 중단하면서 계약 분량을 모두 털어버리지 못했다. 이번 SBS에서는 한국방송제작단과 남은 계약을 토대로 극본을 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 작가는 이번 드라마에 대해 "20~30대 남녀를 주인공으로 젊은 세대와 어른 세대가 맞물리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다루지 않았던 소재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연출자와 출연진 캐스팅이 마무리되는대로 임 작가는 3~4월 드라마 소재에 대한 취재를 한 후 5월부터 집필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 작가는 "SBS에서는 처음으로 드라마를 쓰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