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출신 벤처CEO 2명 '화제'] 김종철 네이쳐플러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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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인 김종철 사장(56)이 창업한 네이쳐플러스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향기치료(아로마테라피)용 에션셜오일과 생활용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오는 3월 "에센조이 헤일로"라는 브랜드로 화장품을 출시한다.
식물에서 뽑은 각종 천연오일을 첨가한 신개념 화장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충치균과 치주염균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치이"라는 치약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치약은 국내 치과병원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미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캐나다 일본 중국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경희대 치대를 졸업하고 74년 서울 명동에 전문병원을 차렸던 치아교정 전문의.병원은 환자들로 성황을 이뤄 한창때는 월수입이 5천만원에 달하기도 했다고. 그러던 김 대표가 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한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4년부터.그는 "20년간 의사로서 편안한 삶을 누렸지만 같은 일을 반복하다보니 싫증이 났고 뭔가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온 가족을 데리고 캐나다로 떠났다.
그는 이곳에서 대체의학을 접하게 됐고 이에 심취했다.
그는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자원 성분을 이용,의학적으로도 치료효능이 입증되는 제품을 만들면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랭가라칼리지를 비롯해 여러 대학를 섭렵했다.
현지에도 아로마테라피 관련 수업을 정규과목으로 가진 대학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부족한 영어실력탓에 같은 강의를 4~5번가량 반복해서 듣기도 했다.
같은 코스를 최대 7번까지 수강했더니 나중에는 교수들이 자신을 마치 친구처럼 대했다고 털어놓았다.
김 대표는 "치과의사 시절과 비교하면 현재의 수입은 훨씬 적지만 새로운 인생에 활력이 솟는다"며 "사업이 시작단계여서 작년 매출은 10억원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50억원이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511-9136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