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전북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정읍 6.9㎝를 비롯해 군산 4.6㎝, 임실 4.4㎝, 부안 4.0㎝, 남원 3.1㎝, 전주 1.3㎝ 등 도내 서해안과 동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렸다. 이로 인해 임실 슬치재와 진안 보령재 등 도내 주요 고갯길을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가 빙판을 이뤄 출근길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으며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고창 구간과 호남고속도로 김제-내장산 구간에도 눈이 쌓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재해대책본부는 도내 20여개 주요 간선도로에서 60대의 제설장비와 인원 100여명을 동원, 염화칼슘과 모래 등을 뿌리며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주기상대는 "낮에 잠깐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저녁에 1-5㎝의 눈이 더 내리겠다"면서 "출퇴근 교통사고와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