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이직을 막아라'..LG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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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이직을 줄이려면 회사에 대한 장밋빛 기대부터 낮춰라.
20일 LG경제연구원은 최근 기업들마다 공을 들여 선발해 놓은 신입사원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직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한 조사에서 신입사원 이직에 따른 비용이 해당 인력의 1년 연봉수준에 이르는 등 적쟎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신입사원 이직률을 낮추고 조직에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우선 회사에 대한 장밋빛 기대부터 낮춰 주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로 일본 해충 방제회사인 아산테의 경우 채용설명회때부터 회사 생활의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발표하는 '본심 세미나'를 통해 업무중 겪을 수 있으면서 어지간한 인내심이 없으면 견디기 어려운 경험담을 털어놓는 방법을 통해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만 입사토록 유도하고 있다.과거 30~40%인 이직률이 10%대로 뚝 떨어진 것.
연구원은 이어 기업최고경영자(CEO)까지 직접 나서는 등 이미지 메이킹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리엔테이션부터 감성을 중시하는 요즘 성향을 감안해 음악회,콘서트를 포함시키고 신입사원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족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특히 CEO가 직접 나서 '회사에 중요하고 의미있는 존재'라는 인식을 체감토록 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체적 경력 개발 경로(CDP)를 펼쳐주고 집중적인 직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선후배 사원을 1:1로 묶어 조언과 도움을 주도록 하는 '멘토링'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인텔은 '버디 프로그램'이란 멘토링을 통해 신입사원이 현장에서 겪는 불안감을 최소화시키고 어떻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행동해야 하는 지를 알려줘 빠르게 조직에 적응시킬 수 있었다.
황인경 선임연구원은 "신입사원은 앞으로 조직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체계적 관리가 필수적이다"며"신입사원 관리 실패는 인재의 질적-양적 부족으로 연결돼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 인재관리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인사 담당자들을 포함한 조직 관리자들은 신입사원 관리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