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 등 블루칩(초우량주)을 살 수는 없을까? '적은 돈으로도 블루칩을 살 수 있도록 하자'는 개념에서 출발한 '맵스KBI플러스 주식형펀드'는 SK증권이 내세우고 있는 '적립식 투자로 종자돈 만들기' 캠페인을 대표하는 상품이다. 대한민국 대표주인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국민은행을 개인이 직접 1주씩 사려면 1백만원 가까이 들지만 이 펀드에 가입하면 월 10만원으로 이들 블루칩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우량주 20종목으로 구성된 KBI(Korea Blue Chip Index:대한민국 블루칩지수)를 편입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KBI는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가치(국제경쟁력 수익성 안정성)와 시장가치(외국인선호도 시가총액 거래대금)를 평가,선별한 20개 종목으로 구성한 지수다. 블루칩에 대한 간접투자가 이 펀드의 핵심개념인 셈이다. 가량 종합주가지수가 '800-700-600-700-800'의 사이클을 그렸다고 가정할 때 지수 800선에서 직접투자한 사람은 수익을 얻지 못하고 수익증권을 산 사람은 수수료 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이에 비해 이 펀드에 가입,5회에 걸쳐 적립식 투자한 사람은 12.3%의 수익을 얻게 된다. 이 상품이 직접투자와 달리 주식투자 시기를 분산시키고 평균 매입단가를 낮춰 위험을 줄여주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SK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는 통상 특정시기에 특정 종목에 올인했다가 큰 손실을 본 뒤에야 처분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 상품은 소액으로도 초우량주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직접투자에 자신이 없는 개인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