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올 한해도 '적립식 3억만들기 펀드'를 적립식 펀드의 대표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펀드는 연평균 수익률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고 각종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저금리 시대 투자상품으로 안성맞춤이다. 미래에셋측은 "조기퇴직 대책이나 자녀 교육자금을 마련하고 노후를 보장하는데 효과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적립기간은 최단 2년에서 최장 10년까지로 매월 20만원 이상씩 납입하면 된다. 상품 종류는 '인디펜던스 주식형''디스커버리 주식형''인디펜던스 한아름 혼합형' 등 3가지(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와 '맵스KBI 주식형''KBI플러스 주식형' 등 2가지(맵스자산운용),그리고 '3억만들기 배당주식펀드'(미래에셋투신운용) 등이다. 특히 인디펜던스 주식형 펀드는 설정 이후 4년만에 수익률이 2백%를 넘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1년 2월 첫선을 보인 이후 최근까지 누적수익률이 2백1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54.16% 상승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준이다. 고객이 설정 당시 이 상품에 1억원을 맡겼다면 현재 3억원으로 불어났다는 얘기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된 가치주를 3∼6개월 앞서 대량으로 투자한 게 주효했다. 개방형 펀드로 증시가 문을 닫지 않는 한 영원히 존속하는 펀드가 되도록 설계됐으며 단기 흐름에 관계없이 길게 보고 가치주에 투자한다. 인디펜던스 펀드를 운용하는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운용전략회의와 투자전략회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등을 구성해 공동으로 운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체계적으로 투자의사를 결정한 것이 고수익을 거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적립식 3억만들기 펀드'는 큰 인기를 끌고있다. 투자 납입액은 월평균 1백50억원에 이른다. 은행을 통한 월 납부금액도 월 1백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홈쇼핑을 통해 판매,큰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미래에셋 증권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맵스KBI는 우량주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인덱스형 펀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