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7:41
수정2006.04.02 17:43
(앵커-1)
종목서치라이트 시간입니다. 보도본부 박병연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실 기업은 어떤 기업입니까?
(CG-1 해외 로또사업 개시)
-2월 카자흐 로또사업 시작
-카자흐 국영TV 로또 추첨
-연간순익 106억∼366억 예상
-중앙아시아 5개국 진출 추진
(기자-1)
오늘 소개해 드릴 기업은 이르면 다음달 마지막 주부터 카자흐스탄 국영TV를 통해 로또복권 추첨을 시작할 예정인 후야인포넷이라는 회삽니다.
이 기업을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국내외 컨설팅 기관들의 사업성 평가결과 올해 최소 106억원에서 최대 366억원의 세후 순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후야인포넷은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전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오는 2006년까지 카자흐스탄·키르기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연합 로또복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후야인포넷은 또 중장기적으로 이들 지역에 국내 IT제품을 수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지 IT인프라 구축자금으로 수익의 10% 가량을 기부할 예정입니다.
후야인포넷은 카자흐스탄 로또복권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단말기 등 하드웨어 공급업체와 보안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선정을 진행중인데요.
현재 보안프로그램 공급업체로는 소프트포럼이 내정된 상태구요. 하드웨어 공급업체로는 프랑스 업체와 국내업체 몇 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달부터는 올림픽 위원회 공식 스폰서로 TV광고를 프라임시간대에 방영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현재 코카콜라 광고를 제작하는 광고대행사에서 광고영상물을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2)
카자흐스탄 로또사업의 사업성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CG-2 로또사업 사업성 분석 )
-전세계 70여개국 도입
-카자흐 사업환경 최상
-인구, GDP, 도박성향 등
-수수료율 국내의 8배(25%)
(기자-2)
로또사업은 전세계적으로 검증된 안정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데요. 지금까지 전세계 70여개 국가가 도입해 일본 등 한 두개 국가를 제외하고 모두 성공을 거둔 사업입니다.
카자흐스탄 로또사업도 충분한 수익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갑니다.
카자흐스탄은 특히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허가를 받은 곳만 680개에 이르고 허가를 받지 않은 곳까지 합하면 1000개가 넘을 정도로 도박 성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알마티, 아스타나 등 4대 도시에 인구의 대부분이 집중돼 있고 도심의 경우 사무실 임대료가 서울 강남과 맞먹을 정도로 번화해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로또사업은 국내 로또 사업과 비교해 수수료율이 매우 높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국내 사업권자인 KLS의 경우 사업권이 5년이며 수수료율도 판매대금의 9.523%에서 지난해 5월에는 3.144%로 인하된 상황입니다.
후야인포넷의 자회사인 KDIT는 30년간 독점적인 사업권을 가지고 있으며 수수료율도 판매대금의 25%로 국내의 8배나 됩니다.
(앵커-3)
그렇다면 카자흐스탄 로또 사업을 통해 후야인포넷이 실제 한해 동안 벌어들이는 돈은 어느 정도 되는 겁니까?
(CG-3 로또사업 수익성 평가 )
-보스턴컨설팅, 삼일회계 등
-수익금 분기별 국내 송금
-수익금 10% 현지 기부
-연간 세후 순익 200억 예상
(기자-3)
국내외 평가기관들은 올해 후야인포넷의 세후 순이익이 최소 106억원에서 최대 366억원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올 한해 당기순이익이 200억원 가까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익금은 분기별로 배당금 형태로 현지에서 국내로 과실 송금될 예정이어서 회사 실적에 그 때 그 때 반영된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회사측은 전체 수익금의 10% 정도를 카자흐스탄 IT기반사업 구축비용으로 기부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과실송금시 현지 여론의 악화를 막고 영토와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의 IT산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남한의 27배의 영토에 인구 1800만명, 국민소득 2000달러로 우리나라와는 이중과세 방지협정과 과실송금협정이 체결돼 있습니다.
(앵커-4)
후야인포넷은 회사명이 다소 생소한 감이 없지 않은데, 후야인포넷이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카자흐스탄 로또복권 사업을 추진하게된 배경은 무엇인지 설명해주시죠.
(CG-4 로또사업 추진배경)
-국내 로또사업권 탈락
-위너스시스템 컨소시업
-02년 카자흐 사업 추진
-04년 30년 독점권 획득
(기자-4)
후야인포넷은 지난해 10월 한국스템셀에서 사명이 변경된 회산데요.
지난해 8월 후야정보통신에 인수되면서 제대혈사업 등 기존 바이오 사업을 완전히 접고 해외로또 사업자로 변신하게 됐습니다.
후야정보통신은 99년 2월에 설립한 시스템통합 업체로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자본금은 12억6천만원, 연간 매출규모는 178억원입니다.
대표이사는 94년 코리아링크를 설립한 벤처 1세대 대표주자 중 하나인 박정수씨가 맡고 있습니다.
후야정보통신은 국내 로또 사업권 경합 당시 2위를 한 ‘위너스시스템’ 컨소시엄에 참여한 바 있는 데요.
국내 로또사업 경합에서 고배를 마신 후 해외로 눈을 돌려 3년간에 걸친 노력끝에 카자흐스탄 로또 사업권을 획득했습니다.
후야정보통신은 지난해 5월 카자흐스탄 현지 파트너인 NTC그룹과 공동으로 자본금 100만달러를 투자해 KDIT(대표 김경용)라는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는데요.
KDIT는 지난해 7월 카자흐스탄 국가로또위원회(NLRK)로부터 향후 30년간 판매부스, 판매회선, 공식로고 등 국가로또 발행에 필요한 모든 권한을 이양받았습니다.
후야인포넷은 KDIT의 지분 75%와 의결권 100%를 확보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 25% 중 10%는 카자흐스탄 올림픽위원회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5)
후야인포넷은 지난해 연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가 취소한 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설명해주시죠.
(CG-5 사업추진 자금마련)
-50억 유상증자 결의 후 철회
-자본금, 시장부담 등 고려
-BW 두차례 발행 29억 확보
-캐피탈웍스 등 4곳 BW 인수
(기자-5)
후야인포넷은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가 12월 철회한 바 있는 데요.
유상증자 목적은 카자흐스탄 로또 사업을 하는 자회사인 KDIT와 본사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구체적인 자금 사용처는 로또 발매기 구입, 보안 솔루션 및 기타 프로그램 구입, 판매부스 구성, 현지 광고 및 마케팅 등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회사의 전신인 한국스템셀의 증자 횟수가 무려 다섯 차례에 이르고 자본금 규모와 시장부담 등을 고려해 증자를 철회하게 됐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이후 후야인포넷은 23억원, 6억원 규모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두 차례 발행해 총 2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요.
카자흐스탄 로또사업 실사에 참여했던 캐피탈웍스 등 기관투자가 4곳이 BW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채만기일은 2007년 12월30일이며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은 2005년 12월30일부터 2007년 11월30일까집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