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대주주 지분 계속 늘린다 ‥ 2년 연속 증가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0대 그룹의 대주주 지분율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대주주와 친인척 및 임원의 계열 상장기업 지분율은 지난해 말 현재 평균 9.05%로 2003년 말의 8.76%보다 0.29%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002년 말에는 8.64%였다.
자사주 비율도 지난해 말 4.74%로 전년도의 4.12%에 비해 0.6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주회사설립과 계열분리 등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있는 LG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주주 및 친인척 지분율이 크게 높아졌다.
LG그룹은 2003년 말 9.79%에 불과했던 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지난 연말 14.95%로 급증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4.81%에서 6.74%로 1.93%포인트나 높아졌다.
한화그룹은 지난 연말 7.61%로 전년도의 5.89%에 비해 1.72%포인트 올라갔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K그룹 삼성그룹도 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소폭 증가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대그룹들의 계열사를 통한 지배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경영권 방어의 필요성도 높아져 대주주들이 지분을 확대하고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주주 지분율에다 친인천,임원,계열사,재단법인,자사주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모두 합친 내부지분율은 지난 2003년 45.11%에서 지난해 말 45.75%로 0.64%포인트 상승했다.
내부지분율이 높아진 것은 4년만의 일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