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하이얼, 對韓 공세 강화..TV·에어컨등 주력제품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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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이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필립스전자 도시바 등 외국 전자업체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려 국내시장에서 줄줄이 발을 빼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2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하이얼코리아는 소형세탁기(3kg) 와인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틈새 시장만 공략해오던 한국시장 접근 방식을 바꿔,1분기 중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주력 품목을 들여와 한국업체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기로 했다.
하이얼코리아 관계자는 "와인냉장고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틈새 상품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만큼 이제 주력 품목을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며 "일단 중저가 제품 위주로 판매에 들어간 뒤 시장상황을 봐가며 프리미엄 제품을 도입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얼은 에어컨의 경우 벽걸이형(4∼10평형)과 스탠드형(12∼15평형) 제품을 두루 들여오되 국내 제품보다 저렴한 '알뜰형'을 선보이기로 했다.
냉장고는 2백ℓ급 이하 소형 제품을,TV는 브라운관 형태의 중저가 제품을 우선 수입·판매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