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항공시장에 민간자본 시대가 열린다. 중국 민항총국은 항공시장 민간개방을 골자로 한 '공공 항공운수기업 경영허가 규정'을 마련,지난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당기관지 인민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이르면 내달 춘제(春節·설) 기간에 맞춰 첫 민간 항공사가 설립해 영업에 들어갈 예정으로,이로써 중국 항공시장의 국유기업 독점시대는 끝나게 됐다. 민항총국은 이미 10여개 민영기업이 항공사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이 가운데 아오카이,잉롄,화샤,춘치우항공 등 5개사가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치리물류그룹이 투자한 아오카이항공은 여객기 임대계약을 맺고 국내외에서 비행 승무원을 스카우트하는 등 이미 운항 준비를 진행,춘제 기간에 운항을 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광둥성 IT기업이 세운 잉롄항공은 청두의 쑤앙류공항을 기지로 2급도시간 중·단거리 운항에 주력할 예정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