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는 20일 네티즌들이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신개념의 커뮤니티 서비스 '통'을 내놓았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방형 관심 네트워크 서비스 통(tong.co.kr)'을 발표했다. 통은 친분을 근거로 하는 싸이월드 등의 커뮤니티와 달리 관심사나 정보를 매개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서비스다. 서비스 이름 '통'에는 '통한다'와 전문가를 나타내는 '∼통',정보를 담는 '통' 등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다. 관심사가 비슷한 다른 통과 연결해 '관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관심사나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는 데 그치는 블로그와도 구별된다. 이용자는 자신의 공간인 '마이통' 안에 관심사별로 게시물을 올리는 여러 개의 '통'을 개설하고 관심사가 같은 다른 사람의 통과 '일촌통'이라는 관계를 맺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유현오 사장은 "통은 관심사와 정보를 연계한 것이어서 보다 객관적이고 확장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며 "네트워크를 외부 블로그와도 공유할 수도 있어 기존 블로그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