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타이틀을 제조·유통하는 스펙트럼DVD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릿지증권은 20일 "영화 등에 대해 국내 최대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사업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1백10억원대인 시가총액은 현금 80억원과 재고자산 40억원을 합친 자산가치에도 못미친다"고 말했다. 스펙트럼DVD는 DVD 타이틀 산업이 지난 2003년 이후 급격히 성장한 데 힘입어 인터넷 VOD(주문형 비디오)나 휴대폰용 디지털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또 최근 지분을 48.67%로 늘려 최대주주가 된 MGM스펙트럼이 위성방송을 본격 서비스할 경우 자사 보유 콘텐츠를 활용한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지난해 매출은 내수경기 악화 등으로 지난 2003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54.3% 증가한 2백50억원,영업이익은 60% 늘어난 40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