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일본으로 유출됐다가 돌아온 고려 불화인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와 통일신라기의 왕릉인 '괘릉(掛陵) 석상(石像) 및 석주(石柱) 일괄'을 보물 제1426호와 제1427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호암미술관이 지난 93년 구입한 '정통십삼년명(正統十三年銘) 분청사기(粉靑沙器) 상감묘지외 인화분청사기 일괄'은 보물 제1428호로 지정됐고 '화성행행도팔첩병(華城行幸圖八疊屛)'과 '정사신참여제계회도(鄭士信參與諸契會圖)',경북 청도군 청도읍 원리의 '적천사 괘불탱(掛佛탱)과 지주(支柱)' 등 3건은 보물 지정이 예고됐다. 보물로 지정된 '수월관음도'는 조성 연대와 작가가 분명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변·퇴색 및 덧그린 흔적 등이 있으나 14세기 고려시대의 다른 불화들과 구도나 인물 형태가 거의 같은 점 등으로 보아 비슷한 시대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