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하루만에 반등 ‥ '연예인 X파일' 파문 큰 충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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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연예인 X파일' 파문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제일기획은 '연예인 X파일' 유출과 실적 부진이라는 악재를 딛고 전날보다 1천5백원(1.03%) 상승한 14만7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 4.6% 급락했었다.
증시에선 전날까지만 해도 이번 연예인 X파일 사건으로 제일기획이 해당 연예인과 연예기획사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할 경우 실적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강했으나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이날 "제일기획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X파일 자료가 이메일로 유포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광고 수주액의 70%를 삼성그룹에 의존하고 있어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제일기획에 대해 '시장수익률' 의견과 함께 1년 목표주가로 17만5천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4분기에는 성과급 지급 등으로 98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49% 급감했다.
4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62억원에 머물렀다.
노미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제일기획의 4분기 실적 부진은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이 컸다"면서 "광고업계 리더인 만큼 앞으로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