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대 영화제의 하나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PIFF) 전용 상영관과 영상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부산영상센터'가 출범 10주년이되는 올해 영화제 기간에 착공된다. 특히 부산영상센터는 세계유명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공모를 통해 설계를하는 등 부산의 상징적인 건물로 지어진다. 21일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는 이달 말 공모절차에 들어가 4월 말께 당선작을 결정한 뒤 실시설계를 거쳐 10월에 열리는 제10회 영화제 기간에 각국영화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시로부터 공모를 의뢰받은 건축문화제조직위는 영상 및 영화관련 건물 설계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 10명을 엄선해 초청공모 형식으로 설계작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영상센터는 2008년 8월께 완공된 뒤 시험가동을 거쳐 10월 제13회 영화제개막에 맞춰 준공식을 갖는다. 해운대 우동 센텀시티내 9천722평의 부지에 연면적 8천300여평 규모로 지어질부산영상센터는 200~800석 크기의 국제영화제 전용관 7개를 비롯해 일반인들의 영상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영상문화관, 영상산학협력관 등이 들어선다. 또 영상센터 주변은 시민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된다. 영상센터 건축비는 460억원으로 국비와 시비가 절반씩 투입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된 부산국제영화제와 세계도시로발돋움하는 부산의 위상에 걸맞는 아름답고 실용적인 건물을 짓기 위해 국제공모를결정했다"며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낙동강 에코센터에 이어 부산을상징하는 건물이 또 하나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